먼지쌓인 LP판을 입양보내며...

작은형이 대학시절 모으고 듣던 LP판을 오래만에 꺼내보았다.

타국에서 살고 있는 형이 나에게 맡겨둔 음반들이다.

이사갈때 외에는 손댈 일이 없어 먼지가 쌓이고 서로 들러붙어 애처로울 지경이다.

이렇게 방치할 바에야 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1년전 방문했던 제주도의 한 게스트하우스에 잠시동안 여행을 보내기로 했다.

집도 사람이 살아야 오래가고, 자동차도 굴러가야 고장이 안나는 법이니, 음반도 턴테이블에서 돌아가야 그 생명력을 얻는게 아니겠는가?


그중에 애착이 가는 몇개의 앨범에 대한 추억을 적어본다.



정통 로크그룹 "부활"의 골든앨범 1집.

대한늬우스 스러운 세련된 앨범자켓이 마음에 든다.



STEEL HEART의 She's gone이 들어있는 앨범

첫사랑의 여인에게 선물했던 음반인데 노래처럼 She is gone 했다.




이정석과 듀엣으로 노래부르던 시절의 갑경이 누나가 한때 나의 이상형이었다.

어린 마음에 '당연히' 이정석과 결혼할 줄 알았는데 자칭 종합예술인인가 뭔가 하는 홍모씨하고 결혼해서 아주 쬐금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종합예술인 홍서범의 앨범. 노래는 모름



들국화의 멤버였던 최성원

제주도의 푸른 밤은 어렸을적부터 들어와서 제주도에 대한 환상의 50%는 이 노래가 만들어줬다.

제주도의 푸른밤이란 곡에서 "푸르메가 살고 있는 곳"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푸르메가 난 제주도 방언인줄 알았다. 푸른별이나 뭐.. 비슷한 느낌의...

일설에는 들국화 해체되고 전인권이 교도소 들락날락 할때 제주도에서 신세지던 아는 형님의 아들인가 딸인가의 이름이라고도 하고..

그때 최성원이 푸르메에게 나중에 너를 위해 노래를 한곡 만들어주마 하고 만든 노래가 '제주도의 푸른밤'이라는 말이 있던데..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전인권이 작년말에 나온 들국화 앨범에서 '최성원이ㅣ살고 있는 곳'이라고 노래불렀으니 최성원이 제주도에 살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다.

팬으로서 제주도에 가면 꼭 한번 만나서 싸인도 받아보고 싶은 분이다.

이번에 가면 수소문해서 이 앨범에 싸인을 받아야지...




푸른하늘인데 자켓은 엄청 시커멓다.

학창시절 밤새면서 듣던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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